펀드수익률 2주연속 국내 - 해외 +
국내주식형펀드가 북한 핵실험과 프로그램 매물에 발목이 잡혀 2주 연속 손실을 냈다.
반면 해외주식형펀드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2주째 수익을 올렸다.
채권형펀드는 미 국채금리가 급등락한 탓에 보합권에 머물렀다.
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5일 기준으로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451개 일반주식펀드는 주간 평균 -1.60%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덱스펀드(100개)와 배당주식펀드(33개)는 각각 -1.39%와 -1.28%를 나타냈다.
반면 코스닥 강세에 힘입은 중소형주펀드(18개)는 0.14%로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수익을 냈다.
먼저 정부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교체 계획을 발표한 덕분에 코스닥에서 관련 종목이 일제히 뛰어올랐다.
이명박 대통령이 수소 연료전지에 대해 호평한 것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순자산 100억원과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35개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21개가 코스피 하락에도 수익을 냈다.
펀드별로는 '마이트리플스타증권투자신탁[주식]_C/A'가 1.63%로 1위를 기록했다.
이 펀드가 투자한 종목 가운데 송원산업(10.91%), 루멘스(8.35%), GS(2.95%)가 선전했기 때문이다.
'KB스타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과 '동양중소형고배당증권투자신탁 1(주식)'이 나란히 0.89%로 뒤를 이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주간 평균 4.44%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주식펀드가 6.66%로 개별 국가 펀드 가운데 가종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됐기 때문이다.
중국펀드(115개)와 러시아펀드(19개)는 각각 4.78%와 5.76% 수익을 냈다.
브라질펀드(19개)도 3.63%로 브릭스펀드가 모두 선전했다.
북미펀드는 미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3.85% 수익을 올렸다.
유럽펀드는 금융규제 강화 소식으로 은행주가 하락하면서 0.71% 상승에 그쳤다.
상품별로는 인도 투자비중이 높은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A'가 10.28%로 선두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친디아인프라섹터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A'가 7.77%로 뒤를 이었다.
채권형펀드는 북한발 악재로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면서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일반채권펀드(43개)와 초단기채권펀드(5개)는 각각 0.17%와 0.06%를 나타냈다.
일반중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도 각각 0.29%와 0.21%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일반주식혼합펀드(73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07개)는 각각 -0.66%와 -0.31%로 집계됐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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