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평균 정년 57세 넘어섰다"

2009-06-05 14:38

 
노동부는 작년 상시 근로자가 300인 이상인 사업장 2천318곳의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평균 정년이 57.14세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평균 정년은 첫 조사가 이뤄진 2001년 56.7세에서 2002년 56.62세, 2003년 56.65세, 2004년 56.81세, 2005년 56.82세, 2006년 56.93세, 2007년 56.95세로 조금씩 올라왔으며 작년 57세를 돌파했다.

정년제를 운용하는 사업장은 조사 대상의 94.75%에 해당하는 2천197곳이었다.

직급 또는 직종에 관계없이 모든 근로자에게 같은 정년을 적용하는 단일정년제를 운용하는 곳은 70.9%인 1천644곳이다.

단일정년제를 쓰는 사업장 중에는 정년을 55세로 정한 곳이 39.8%(655곳)로 가장 많았고 58세가 21.8%(360곳), 60세 이상이 13.1%(305곳)로 나타났다.

업종별 평균 정년은 부동산 및 임대업이 59.36세로 가장 높았으며 운수업(58.91세), 광업(58.33세), 건설업(56.62세), 숙박ㆍ음식점(56.46세), 도ㆍ소매업(56.34세)이 뒤를 이었다.

규모별로는 300∼499인 사업장이 57.37세, 500∼999인 사업장이 57.09세, 1천인 이상 사업장이 56.82세로 큰 차이가 없었다.

작년에 300인 이상 사업장에 고용된 55세 이상 고령 근로자는 19만1천명으로 고령자 평균고용률은 7.19%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및 임대업(36.19%), 기타 서비스업(14.68%), 운수업(10.14%) 등에서 고령자 고용률이 비교적 높았다. 통신업(1.26%), 도ㆍ소매업(1.74%), 금융ㆍ보험업(1.54%) 등은 저조했다.

규모별로는 300∼499인 사업장이 12.3%, 500∼999인 사업장이 10.5%, 1천인 이상 사업장이 5%로 규모가 큰 사업장일수록 고령자 고용률이 떨어졌다.

노동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년과 고령자 고용률이 낮은 사업장에 대해 정년 연장과 고용 확대를 권고할 방침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정년연장장려금 등 고령자 고용촉진장려금을 지원하고 임금피크제 등 고령자의 고용안정을 위한 정책도 추진하는 한편 고령자 고용우수 업체를 시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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