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 3개월째 하락...5월 2.7%↑(종합)
소비자 물가가 3개월째 하락하면서 2.7%까지 하락했다.
이는 정부의 연간 소비자물가 전망치 3%를 밑도는 수준이지만 1일부터 택시 요금,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계획이어서 하향안정세에 있는 소비자 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7%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5.9%로 정점을 찍은 뒤 8월 5.6%, 9월 5.1%, 10월 4.8%, 11월 4.5%, 12월 4.1%, 올 1월 3.7%, 2월 4.1%, 3월 3.9%, 4월 3.6%로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0%로 변화가 없었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0.3%에서 12월 0.0%, 1월 0.1%, 2월 0.7%, 3월 0.7%, 4월 0.3%였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 상승했지만 지난달에 비해 0.2% 하락했다.
생선류·채소류·과실류 등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5.7% 올랐으나 지난달에 비해서는 역시 1.3% 떨어졌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3.9%,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부문별로 작년 동월비 증가폭을 보면 공업제품이 1.4% 올랐다.
서비스 부문은 2.3% 오른 가운데 공공서비스 1.6%, 개인서비스 2.9%, 집세는 1.7% 각각 상승했다.
작년 동월과 비교한 품목별 물가상승률을 보면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배추(107.1%), 고등어(43.3%), 닭고기(41.1%), 명태(44.3%), 양파(34.7%), 갈치(17.6%) 등 상승폭이 컸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금반지(26.7%), 우유(34.9%), 과일주스(11.9%)가 많이 올랐고, 휘발유(-12.9%), 경유(-22.9%), 등유(-30.9%), 자동차용 LPG(-15.4%) 등 하락폭이 컸다.
전세는 1.9% 오름세를 보였다.
개인서비스 중에서는 외식삼겹살(12.0%), 외식 돼지갈비(8.6%), 미용료(6.1%), 목욕료(9.6%) 등의 상승폭이 컸고, 국제항공료(-10.4%), 자동차의무보험료(-6.9%)는 하락폭이 큰 품목에 속했다.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