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효성, 에너지 효율산업 수출 '박차'
최근 기업들이 경기불황의 파고를 뛰어넘기 위해 에너지 효율 산업을 활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에너지 효율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송배전 산업, 지능형 전력망(스마트 그리드) 산업, LED(발광 다이오드)산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LS산전과 효성, 일진전기 등은 해외 송배전 효율화 관련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산전은 저압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중국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초고변압기와 차단기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있는 효성은 중공업 부문 매출 및 수출 비중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중동과 인도, 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선과 변압기 등 중전기기 사업을 핵심을 다루고 있는 일진전기는 호주와 러시아, 동남아지역에서 초고압케이블 수주 등 해외시장 다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수출비중은 42.8%를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규모 송배전 설비투자 교체시기가 다가오는 것을 비롯해 신흥국가의 도시개발과 국내 건설사 중동수주에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스마트 그리드 산업의 경우 전력뿐 아니라 IT, 통신, 자동차, 건설 분야와 융합되는 광범위한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산업은 에너지 이용 효율 극대화, 대체 에너지의 활용 촉진, 무정전·고품질의 전력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그리드 산업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국내 스마트 그리드 산업 발전과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며 "특히 지난 3월 정부의 '지능형 전력망 로드맵 수립 추진위원회'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아세안 10개국 유력 일간지 특별기고문에서 "한국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있는 '지능형 전력망(스마트 그리드)'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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