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처럼 휘는 '디스플레이' 상용화 목전
2009-05-27 16:08
-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세계 최대 크기 제품 개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삼성MD)는 27일 6.5인치 '플렉시블(Flexible)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플렉시블 AMOLED'는 신문처럼 말거나 시계처럼 팔목에 감아 휴대할 수 있는 차세대 휴대용 디스플레이다.
삼성MD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세계 최대 사이즈로 제품 상용화 시점을 획기적으로 앞당겼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기술센터 진동언 수석은 "휘어질 수 있는 곡률반경이 기존 플렉시블 LCD(5cm)에 비해 5배(1cm) 이상 작아졌다"며 “진정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고온에 견디는 소재를 적용해 공정을 단순화하고 제조 비용을 절감해 상용화에 중요한 요소인 가격경쟁력을 크게 높혔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 제품은 LCD 대비 1000배 이상 빠른 응답 속도와 낮은 소비전력을 갖고있어 잔상없이 선명하고 빠른 동영상 구현이 가능해 OLED의 장점을 그대로 살렸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제품 개발과 관련된 진 수석의 논문은 다음달 2~4일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SID 2009'에서 '최우수 논문(Distinguished Paper)'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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