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전문점 커피 매출 늘어

2009-05-27 13:38

유명 커피 전문점들이 편의점용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커피전문점들이 편의점 진출에 적극적인 이유는 편의점에서 프리미엄 커피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업체 GS25는 스타벅스, 할리스에 이어 이탈리아 브랜드 '일리 커피' 등 유명 커피 전문점들이 프리미엄 커피 음료를 편의점에 선보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가장 먼저 편의점에 진출한 업체는 ‘스타벅스’다.

스타벅스는 2005년 프리미엄 커피 시장에 커피 전문점 브랜드의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인 이 후 편의점 GS25에서 매년 20% 이상 매출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카페 칸타타와 엔젤리너스, 할리스 등 다른 커피 전문점들도 편의점 속에 속속 자리를 잡고 있다.

GS25에서는 오는 29일부터 '일리 커피' 두 종류도 판매한다. 이탈리아의 1위 커피 브랜드인 일리 커피는 국내에서도 2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1일부터 5월25일까지 GS25의 커피 매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33.9% 증가했다.

특히 스타벅스, 카페 칸타타와 같은 프리미엄 커피 매출은 무려 50.0%나 치솟았다.

또 GS25 커피 매출 중 프리미엄 커피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6년 16.9%에서 2007년 20.5%, 2008년 24.2%로 올랐고 올 해에는 26.1%로 해마다 늘고 있다.

반면 일반 캔 커피 매출 구성비는 2006년 19.6%에서 올 해는 12.5%까지 떨어졌다.

백범윤 GS리테일 식품팀 "전체적인 소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커피 시장은 유독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저렴한 가격에 커피 전문점의 맛을 즐길 수 있는 편의점 프리미엄 커피를 찾는 고객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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