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29일 '경복궁 영결식' 참석키로

2009-05-27 06:02

 
이명박 대통령이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를 조문하려던 당초 방침을 바꿔 29일 서울 경복궁에서 거행되는 영결식에 참석키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 장소가 경남 김해 진영읍 공설운동장에서 서울 경복궁으로 변경됨에 따라 이 대통령이 경복궁 영결식에 직접 참석하는 방향으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노 전 대통령측이 현지 분위기를 들어 이 대통령의 봉하 조문을 만류하고 있는데다 북한의 2차 핵실험 및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라 국가안보상 촌각을 다투는 중대 국면에 봉착했다는 점도 방침 변경이 필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봉하마을에서 조문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뜻에 따라 그동안 봉하 분향소 조문 또는 공설운동장 영결식 참석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장례 절차와 현지 상황이 정리되지 않았다고 판단, 이 대통령의 조문 시점을 확정하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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