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IT 기획시리즈) 그린IT, 국제표준화로 글로벌 도약
방송통신위원회는 향후 한국의 그린IT 기술들을 국제표준으로 삼는다는 전략 아래 '그린IT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본격 추진하고 있다.
기후변화 국제협의체인 'GeSI(Global e-sustainable initiative)' 보고서에 따르면 IT산업은 지난 2007년 기준 연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2%(8.3억t)를 차지하고 있으며, IT산업에서 통신부문이 37%(전체 0.7%)로 가장 많다.
방송통신 분야 자체의 이산화탄소 배출 및 폐기물 절감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방송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키고 환경변화 관측, 이산화탄소 배출 모니터링, 환경재난 대비 시스템 등 관련 기술개발도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그린IT에 대한 6대 분야, 19개 중점 과제를 정하고 올해부터 2012년까지 총 723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공동으로 그린IT 기술개발 및 표준화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등 녹색 방송통신을 주도해 글로벌 그린IT 선도국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방통위는 올해 339억원을 들여 그린 네트워크로의 전환, 그린IT 기술개발, 녹색성장 기반 마련, 대국민 홍보, 녹색 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한다.
방통위는 지난 3월 방송통신사업자, 정부 산하기관 등이 참여하는 '녹색 방송통신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그린IT 추진과제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린IT 기술표준 개발 및 국제표준화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ITU 등 관련 국제기구 활동에 참가해 녹색 방송통신 국제표준화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그린IT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형태근 방통위 상임위원이 오는 27~28일 덴마크에서 열리는 'OECD 그린 정보통신기술(ICT) 컨퍼런스'에 참가, 한국의 그린IT 종합계획을 세계에 알리는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올해 그린IT를 통한 녹색성장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오는 2012년까지 그린IT 기술개발(3522억원), 그린 네트워크로의 전환(1774억원), 녹색 일자리 창출(1283억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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