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수 "악착같은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자"

2009-05-18 11:05

 
"사소한 비용이라도 줄이려는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 있어야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수 있다."

GS칼텍스 허동수 회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회사 창립 42주년 기념식에서 "온 힘을 다해 완벽하게 실행하려는 악착같은 정신을 가져야 지속적인 비용(Cost)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절약정신을 기업문화로 정착시켜 위기를 극복해나가자고 강조했다.

본사 임직원과 자회사 임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 허 회장은 "우리에겐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저력이 있으며, 우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아시아에서 수익성이 가장 높은 종합에너지 서비스 리더의 비전 달성을 위해 힘차게 전진하자"고 격려했다.

GS칼텍스는 제품수요 감소와 정제마진 악화, 외국 정유사들의 신증설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미래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무엇보다 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올해 1조7천억 원을 투자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또 녹색성장을 위한 신에너지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허 회장은 이와 관련 "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이 내년 9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면 외형적인 성장은 물론 손익구조도 대폭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GS칼텍스의 지난 42년에 대해 허 회장은 "경제발전의 원동력인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국가 경제 발전을 견인했으며, 숱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세계적인 규모의 석유제품과 방향족 생산시설, 고도화시설을 기반으로 제품의 절반 이상을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GS칼텍스는 이날 기념식에서 모범사원과 공로사원, 장기근속자 등을 시상하고 지난해 봉사활동에 참여한 1천702명의 임직원에게 자원봉사활동 실적 인증서를 수여했다.

GS칼텍스는 창립기념일인 19일에는 임직원과 가족 300여 명이 서울과 대전, 여수에서 장애아동 700여 명과 함께 목장 체험, 테마공원 체험, 운동회 등 다양한 나들이 활동을 하는 `우리 서로 하나 되기'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 봉사활동은 장애로 말미암아 바깥세상으로 나가 뛰어놀지 못하는 장애아동에게 하루만이라도 자연을 벗 삼아 놀 기회를 마련해 주자는 취지에서 2004년 시작해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았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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