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아직은 안심 금물, 기업들 뼈 깎는 준비 필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현 경제상황과 관련해 원가 절감 등 기업들의 뼈를 깎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식경제부는 18일 한국수출보험공사 회의실에서 이 장관 주재로 제3차 실물경제지원기관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 장관은 "일부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나긴 했으나 생산, 설비투자, 소비, 고용 등 실물지표가 여전히 침체국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세에 접어들며 일부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는 것에 대해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참석한 기관들은 그동안의 기관별 주요 집행현황을 보고하며 향후 중소기업 자금조달 환경개선, 수출확대 등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올해 정책자금 4조3000억원 중 상반기에 70% 이상을 집행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중진공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지원 금액만 해도 작년 1~4월(8255억원) 대비 3배 증가한 2조4636억원에 달한다.
중소기업청은 저신용 자영업자 등을 위해 특례보증 4조9000억원 및 정책자금 5000억을 추가 조성했다고 발표했다. KOTRA는 지난 1월 바이코리아를 비롯해 2월 트레이드코리아 등 상반기 대규모 수출촉진행사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수출보험공사는 수출보험을 확대했다. 총량지원금액과 중기지원금액을 작년 1~4월에 비해 각각 37%, 34%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수출납품대금 현금결제보증'을 도입, 중소납품업체 1만개사를 지원키로 했다. 4월말 현재 조선산업에 1조1000억원 지원이 완료된 상태다.
이밖에 신‧기보와 재단중앙회는 보증공급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심사기준을 완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집행현황을 발표했다.
이어 이 장관은 참석한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 및 지원기관 일선담당자 40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경쟁력 있는 기업에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실물경제의 확실한 회복신호가 오기까지 위기에 대한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강조했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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