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게임산업 매출 전년대비 17% 감소
2009-05-16 11:23
지난달 매출 작년 대비 17% 감소
한때 불황을 모르는 업종으로 여겨졌던 비디오 게임산업도 미국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특히 리듬액션게임 `기타히어로' 같은 인기제품뿐 아니라 닌텐도의 게임용콘솔 `위(Wii)'도 경기침체에 휘청대고 있다.
15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시장의 전체 게임산업 매출이 작년보다 17% 감소했다.
이 신문은 시장조사기관 NPD그룹의 자료를 인용, 지난달 게임용 콘솔 매출이 3억9천2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게임제품 매출은 5억1천1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6억6천만달러에서 23% 감소했다.
특히 게임업계의 대박신화를 이어가던 닌텐도 `위'의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하면 50% 급감했다.
게임업계의 매출이 감소한 것은 경기침체로 위축된 소비심리의 영향도 있지만 일부 판매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내린 여파도 크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웨드부시모건 증권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패처는 베스트바이와 월마트 같은 업체들이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해 제품가격을 평균 19% 가량 낮췄다면서 이것이 매출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타히어로'는 캘리포니아 주 샌타모니카 지역에서 지난해 4월에는 평균 83달러에 팔렸으나 올해는 53달러에 판매됐다고 패처는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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