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트남에 대규모 공장 준공

2009-05-15 10:59


두산은 베트남에 두산중공업과 두산메카텍이 운영할 대규모 생산공장을 15일 준공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두산은 이날 베트남 중동부 해안에 있는 쭝?공단에서 베트남 두산비나(VINA) 생산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베트남 중앙정부 황 쭝 하이(Hoang Trung Hai) 부수상과 꽝아이(Quang Ngai)성의 팜 딘 코이(Pham Dinh Khoi) 공산당 서기장 등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임홍재 주 베트남 한국대사, 박용현 두산 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등 관계자 1천여명이 참석했다.

두산비나 생산공장은 두산중공업과 두산메카텍 2007년 2월부터 쭝?공단 내 33만평 부지에 총 3천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시설로 보일러 공장과 석유화학설비공장 등 5개 공장을 갖추고 있다.

또 본관 및 자체 부두와 항만설비 등이 마련돼 있으며 현재 1천560여명의 현지 채용인원과 두산 임직원 140여명 등 총 1천7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박용현 회장은 준공식에서 "베트남의 인적 잠재력과 두산의 기술을 접목한 두산비나를 글로벌 두산의 모델로 만들겠다"며 "베트남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베트남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과 두산메카텍은 이번 준공으로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원가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중동과 동남아, 인도 지역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베트남 생산공장을 글로벌 생산 전진기지로 육성해 지속적인 대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은 "베트남 기술인력 양성과 생산성 향상에 주력해 현지 공장의 생산성을 3년 내에 창원공장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생산성이 향상되면 원가경쟁력도 획기적으로 높아져 수주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트남 생산공장에서는 두산밥콕이 지난해 수주한 브라질 페셈(Pecem) 석탄화력발전소에 공급될 360MW급 보일러의 압력부와 두산중공업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 슈웨이하트 2단계 담수플랜트에 들어갈 담수증발기 등이 제작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출하된다.

이날 도 므어이(Do Muoi) 전 공산당 서기장은 "두산비나 공장이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고 베트남 산업발전에도 크게 기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축하 메시지를 보내 왔다.

두산비나는 전날 베트남 꽝아이성 및 중앙대 의료원과 함께 베트남의 얼굴기형 환자 무료 시술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중앙대 의료원은 무료수술과 약품을, 꽝아이성 보건국 산하 쭝?병원은 수술실과 간호 인력을 지원해 얼굴기형 환자를 치료할 예정이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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