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카자흐스탄에 '와이브로 e-러닝' 기술 전파
2009-05-14 16:44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와이브로(WiBro) e-러닝(e-Learning) 기술이 카자흐스탄에 전파돼 중앙아시아 전역으로 파급될 전망이다.
ETRI는 카자흐스탄 국영 통신업체인 카자텔레콤과 와이브로 기반의 e-러닝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카자흐스탄 정부는 국민 및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국가적 차원의 인터넷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e-러닝 사업을 시행키로 하고, 자국내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카자텔레콤을 주관사업자로 선정했다. 이에 카자텔레콤은 ETRI에게 사업참여를 통한 기술지원 요청을 하면서 이번 협력계약이 체결됐다.
ETRI와 카자텔레콤이 치결한 이번 협력계약은 카자흐스탄 e-러닝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와이브로 기반의 e-러닝 사업 공동 추진 △e-러닝 사업을 위한 시범서비스 및 기술훈련 프로그램 공동 추진 △사업모델 개발 및 추진 방법 협력 △e-러닝 사업 표준화 △브로드밴드 엑세스 기술분야 공동협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TRI는 이번 계약을 통해 광활한 지역에 인구가 분산돼 있는 카자흐스탄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와이브로의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제시했으며, 성공적인 기술협력을 통해 중앙아시아 지역에 한국의 선진 IT기술을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문기 ETRI 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중앙아시아 지역에 한국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아울러 정부의 정책노선인 자원외교에도 적극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