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반도체부문이 대만 이온(Eon)사에 90나노급 128Mb 노어 플래시(Nor Flash)를 이달부터 공급키로 했다.

13일 동부하이텍에 따르면 업계 최초로 양산한 이 제품은 단위 면적이 20~30mm인 경쟁사 제품보다 면적이 30% 작은 최소형으로 제작됐다.

또 128Mb급 노어 플래시는 1.8V와 3.3V의 전압을 지원하며 코드 저장과 읽기 속도가 빨라 휴대폰·MP3·노트북·셋톱박스·MMC카드 등에 주로 사용된다.

회사 측은 "칩의 크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메모리 소자를 제어하는 로직 회로(논리ㆍ연산 등의 기능) 영역을 절반 가까이 줄이고 웨이퍼당 생산량을 높였다"이라며 "최근 미국 스팬션이 파산 보호를 신청하는 등 해외 주요 기업들이 시장 수급에 차질을 빚는 만큼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대만의 이온사와 협력해 128Mb에 이어 다양한 노어 플래시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는 128Mb 노어플래시가 오는 2012년에는 세계 노어플래시 시장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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