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수출액 감소세 지속

2009-05-13 10:03

자동차 부품 수출액이 전년대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부품업계의 수출액은 8억9000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월(13억9000만 달러)에 비해 36.2% 감소한 액수다. 

올해 1∼4월 누계 수출액도 29억달러에 그쳐 전년동기대비 42.4%나 낮아졌다.

이같은 감소세는 해외 완성차 업체들이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차량 수요감소로 부품 구매량을 줄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부품 월별 수출액은 지난해 11월부터 전년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10월 전년대비 5.6% 증가한 12억2000만 달러 가량을 수출했지만 다음달에는 수출액이 8억5000만 달러로 급감했다. 수출액 감소세는 계속 이어져 올해 1월 수출액은 6억 달러에 그쳤다.

다만 최근 자동차 부품 수요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수출액이 저점을 찍은 이후 2월에는 7억5000만 달러, 3월 8억2000만 달러, 4월에는 8억9000만 달러로 수출액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계 관계자는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해외 지역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하고, 연구개발 및 투자를 지속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면 부품 수출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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