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청년인턴, 해외 수출현장으로"

2009-05-05 09:58

코트라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인턴제를 해외에서도 실시한다. 인턴활용을 희망하는 100개 중소기업에게 6개월 동안 인턴파견에 따른 각종 경비를 지원하고, 인턴의 현지 연수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정식직원 채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코트라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사화 인턴 양성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대상 기업은 코트라가 시행 중인 해외지사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코트라는 오는 15일까지 신청서를 접수받은 후 최종 참가기업 100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코트라는 선정된 기업에게 외국어 구사능력 등 자격을 갖춘 100명의 대졸 미취업자를 연결 시켜주고, 해당기업은 이들을 지사화 인턴으로 채용해 해외에 파견하는 형태로 사업이 추진된다.

지사화 인턴은 코트라의 해외 코리아비즈니스센터로 파견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각종 현장 교육을 받게 된다.


인턴에게 지불되는 월 체재비는 지역별 물가 수준에 따라 1000달러에서 1900달러로 차등화 돼 있으며, 이 중 90%를 코트라가 부담한다. 항공임과 비자취득비, 여행자보험료, 국내교육비 등도 코트라가가 전액 지원한다.

또 참가기업이 지사화 인턴을 정식직원으로 채용할 경우에는 급여의 80% 범위 내에서 최고 150만원까지 1∼3개월분의 채용장려금을 지원한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이 사업은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마케팅지원, 무역인력 양성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겨냥한 사업"이라며 "중소기업과 미취업청년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사화 인턴 양성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코트라 아카데미(Tel 02-3497-1182∼86)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코트라 지사화사업은 해외지사가 없는 국내 중소기업에게 코트라 해외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가 해외지사의 역할을 대행해주는 것으로, 지난 2000년부터 시행됐다. 이 사업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중소기업 1650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는 참가규모가 2050개사로 확대될 예정이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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