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신종플루' 초비상
2009-05-03 22:45
홍콩에서 아시아 최초로 '인플루엔자 A(H1N1)' 감염환자가 발생하자 중국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홍콩의 감염환자가 지난달 30일 중국 상하이를 거쳐 홍콩으로 간 것으로 확인되자 적생경보가 내려졌다.
홍콩에서 신종플루 환자로 판명난 25세의 멕시코 남성은 지난달 30일 멕시코항공 소속 여객기로 중국 상하이에 입국한 뒤 다시 동방항공 여객기로 환승해 홍콩으로 들어갔다.
이에 중국 위생부는 이 멕시코 남성과 접촉해 감염 가능성이 있는 200여명을 격리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생부는 신종플루가 잠복기가 길기 때문에 멕시코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격리수용하고 7일간 정밀관찰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정부는 멕시코에서 상하이로 들어오는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시키고 3일 전세기를 멕시코로 급파해 멕시코에 체류 중인 중국인 여행객 120명을 상하이로 수송해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국 위생부는 3일부터 감염 상황과 환자 접촉자들의 상태를 매일 보고하는 일일 보고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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