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의 4.29재보선 중간판세] 5곳 중 3곳 무소속 돌풍 전방위 확산
전주 ‘정동영-신건’, 경주 정수성 등 독보적 1위 질주
한나라 5곳 전패 전망…민주, 최대격전지 인천 부평을 우세
울산 북구 진보신당 첫 원내진출 기대
대혼전 양상의 4.29 재보선의 개표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5곳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무소속 돌풍이 강하게 불고 있다. 전주 덕진과 완산갑에 출마한 ‘정동영-신건’ 후보가 개표가 30%정도 진행된 현재 독보적인 1위로 무한질주 중이다.
경북 경주에선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정수성 후보가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반면 제 1당인 한나라당이 전패할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최대 격전지 인천 부평을에서 홍영표 후보가 한나라당 박대동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어 전패의 최악의 상황은 모면한 상태다.
진보신당은 울산 북구를 기반으로 첫 원내진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향후 정국주도권 확보의 바로미터였던 인천 부평을 지역은 개표가 21.93% 진행된 현재 민주당 홍 후보가 6569표(48.33%)를 획득하면서 선두에 나섰다. 이재훈 한나라당 후보는 5555표(40.87%)를 얻어 2위에 머물러 있다.
진보신당의 첫 원내진입 여부가 최대 관심사였던 울산 북구 지역은 개표가 29.69% 진행된 현재 조승수 진보신당 후보가 8092표(52.28%)를 획득,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박대동 한나라당 후보는 6212표(40.13%)를 얻는 데 그쳤다.
한나라당 친이-친박 진영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북 경주 지역은 개표가 4.4% 진행된 현재 친박성향의 무소속 정 후보가 52.3%의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정종복 한나라당 후보가 31.9%의 득표율로 바짝 뒤쫓고 있다.
전북 전주 2곳도 무소속 돌풍이 휩쓸고 있다.
전주 덕진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동영 후보가 민주당 김근식 후보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전주 덕진은 개표가 34.32%를 진행된 현재 정 후보가 1만9694표(득표율 72.28%)를 얻어 2위 민주당 김근식 후보(3718표, 13.06%)를 큰 차이로 제치고 있다.
전주 완산에서도 개표가 57.48% 진행된 가운데 무소속 신건 후보가 1만3512표(50.69%)를 얻어 민주당 이광철 후보(8842표, 33.17%)를 앞서고 있다.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