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세계 최초 '와이브로 조선소' 조성
2009-04-29 16:23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생산 현장에 와이브로(WIBRO·무선광대역통신망)를 적용, 조선소를 하나의 무선 통신망으로 연결한다.
현대중공업은 29일 울산 본사에서 KT와 '와이브로 조선소 구축'에 관한 협정을 맺고, 오는 8월까지 이를 완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KT와 함께 구축할 와이브로는 기업 전용 초고속 무선 데이터 통신망인 ‘W-오피스(WIBRO-OFFICE)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는 9월부터는 조선소가 하나의 무선 통신망으로 연결돼, 작업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와이브로는 통신의 지연이나 끊어짐이 없이 한 번에 많은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작업 능률을 더욱 향상 시킬 수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신속한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며 "생산성 및 품질 향상, 원가절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인 황시영 현대중공업 전무는 "와이브로 구축은 '디지털 쉽야드'라는 장기목표 달성을 위한 일환"이라며 "조선과 IT의 결합을 통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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