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오는 6월 구글의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모델명 I7500)을 유럽 시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I7500'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장착하고 구글 맵, 구글 서치, G메일, 유튜브 등 다양한 구글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해, 일반 PC처럼 편리하게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마켓인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구입한 다양한 콘텐츠도 이용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글로벌 휴대전화 제조업체중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심비안, 윈도 모바일, 리눅스 등 모든 스마트폰 OS를 지원하는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I7500'은 특히 그동안 출시된 안드로이드폰 가운데 가장 얇은 11.9mm 슬림형 풀 터치스크린 디자인에 1500mAh급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휴대하기 편리하면서도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소개했다.

또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3.2인치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를 탑재해 밝고 선명한 화면을 즐길 수 있으며, 7.2Mbps 속도의 HSDPA와 5.76Mbps 속도의 HSUPA에 와이파이(Wi-Fi)까지 지원해 통신 환경도 완벽하게 구축했다고 삼성전자는 덧붙였다.

이밖에 500만 화소 카메라에 오토포커스, 파워LED 등 고급 디지털 카메라 기능을 탑재했고 8GB 내장메모리를 기본 제공하고 외장 메모리도 마이크로SD로 32GB까지 확장할 수 있어 사진, 음악, 동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파일을 손쉽게 저장,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인 신종균 부사장은 "앞으로 더욱 다양한 안드로이드폰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