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KTF 합병 앞두고 투자급감..이유는
2009-04-24 10:36
합병을 앞둔 KT와 KTF가 1분기 설비투자액(CAPEX)이 작년동기보다 50% 이상 줄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양사의 실적자료를 보면 KT의 1-3월 설비투자액은 1천208억원으로 작년 1분기 3천953억원에 비해 69.5%가 감소했다. KTF도 같은 기간 투자액이 1천524억원으로 1년전(2천838억원)에 한참 못미쳤다.
이는 당초 이석채 회장이 양사 합병에 반대하는 경쟁사들의 '투자위축 가능성'에 대해 "설비투자를 절대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KT 측은 이에 대해 "1분기 투자 축소는 합병 추진과 위기경영 선포로 사내 분위기가 어수선했던 데다 합병 시너지를 위해 투자시기, 투자처를 조정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연간으로는 가이던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TF는 "작년에는 3세대(G) 서비스에 올인(All-in)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확대하느라 투자비가 많이 들었는데 올해는 3G 네트워크 최적화를 통한 통화품질 개선에만 투자가 이뤄져 투자비가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시기는 합병법인이 출범하는 6월 1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