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첨단도시 '유비쿼터스'로

2009-04-27 08:51
지능형 교통시스템 등 IT기술 U-시티 사업 추진

   
 
 SK C&C의 지역 맞춤형 u-시티 설계도

#1. 퇴근 길, 집에 있는 가족들이 궁금해 휴대폰을 꺼내든다. 전화 통화가 아닌 홈 뷰어 서비스로 집에 있는 가족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언제나 집안 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안심할 수 있다.

#2. 버스 정류장에서 언제 버스가 올지 무작정 기다릴 필요가 없다. 안내 스크린을 통해 노선별 운행 시간과 버스의 현재 위치, 정류장 도착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3. 낯선 지역에서 길을 잃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거리 곳곳에 설치된 옥외 전광판 '미디어폴'을 통해 주변 지역 지리와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이미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됐다. 첨단 유비쿼터스 기술이 일상생활과 접목되면서 상상 속 미래형 첨단도시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은 지능형교통시스템(ITS), 무선인식(RFID), 홈네트웍, 지능형빌딩시스템(IBS), 와이브로 등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u-시티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삼성SDS는 광교 신도시에서 u-시티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광교 u-시티에 적용될 서비스로는  u-방범·방재, u-환경, u-교육, u-시설물관리 등이다.

이 가운데 u-방범·방재 서비스는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나 지하철역사 내 화재 등 재해가 발생하면 도시 전체에 분포돼 있는 센서를 통해 즉각 상황파악이 가능하다.

또 아이를 잃어버리거나 부녀자 납치 등과 같은 범죄 발생 시 지능형 CCTV를 가동해 도시 전체에 범죄예방시스템을 작동한다. 이에 따라 거주자들은 안전한 도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된다.

   
 
   LG CNS의 u-시티 조감도
LG CNS는 인천 경제자유구역 영종하늘도시 u-시티를 설계와 판교 u-시티 구축 사업을 준비 중이다.

영종하늘도시는 국제항공물류 및 산업 거점 도시로 IT 기술을 통해 외국인 거주, 교통 기능 등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u-교육과도 연계해 교과서 없는 학교 서비스인 디지털교과서 서비스도 추진중이다.

칠판 자리에는 70인치 대형 전자화면이 설치되고 최신 PC 모니터와 각종 제어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전자 교탁이 교실 내 자리잡게 된다.

학생들은 교과서 대신 터치스크린으로 조작할 수 있는 태블릿 PC로 공부하게 될 날이 머지 않았다.

SK C&C는 올해 인천 청라지구와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 등에서 u-시티를 구축할 예정이다.

SK C&C의 u-시티 사업은 u-쇼핑, u-안전, u-비즈, u-주거, u-인프라 등 거주자 중심의 특화된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다.

거주자들은 SK C&C의 u-쇼핑 서비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쇼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가입자 인증용 스마트카드(USIM)가 장착된 휴대폰을 상품이나, 영화포스터 등에 접근시키면 상품 정보나 영화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단순히 결제만 가능했지만 상품의 정보를 직접 확인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SK C&C는 향후 u-헬스, u-생태, u-문화 등 다양한 사업 및 서비스 형태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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