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화물차 적재기준 개선 시급"
2009-04-22 13:42
현행 덤프형 화물자동차(덤프트럭) 적재함 기준이 화물운송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있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한국무역협회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물류규제개선협의회를 통해 화물차운송업계로부터 접수된 안건을 살펴본 바에 따르면 덤프트럭 적재함은 골재(비중 1.5) 기준으로, 단일 형식(5145㎜×2305㎜×1480㎜)으로만 제작토록 규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연탄(비중 0.86), 사료(비중 0.5)등 골재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량화물을 운송할 때는 적재함의 크기가 작아 충분히 화물을 싣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화주는 단위운송비 증가로 물류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고, 일부 운전자는 수입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불법으로 차량을 개조하는 등 안전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무협은 지적했다.
무협은 이러한 규제사항이 개선될 수 있도록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와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무협 관계자는 "선진국가들은 적재함을 화물의 특성에 맞게 제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상시적인 물류규제개선협의회 및 현장점검을 통해 물류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불합리한 규제를 찾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