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동심 담은 비행기 하늘을 난다'
2009-04-20 11:33
'함께 날아요' | ||
우리나라 최초로 어린이가 그린 그림이 실제 비행기에 디자인되어 전 세계 하늘을 누비게 된다.
대한항공은 20일 지난 5일 열린 창사 40주년을 기념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 결과를 발표했다.
영예의 1위는 동물과 하늘을 여행하고픈 꿈을 그린 이채은 양(서울 신용산 초등학교 2학년)의 '함께 날아요'가 차지했다.
이 양은 코끼리, 곰, 토끼, 거북이, 뱀 등 동물과 함께 오색풍선을 허리에 매달아 푸른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그렸다. 이 그림은 초등학교 2학년생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구성이 탄탄하며, 어린이들과 동물의 표정을 재미있고 해 맑게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하늘을 날고 있는 동물들과 어린이들을 잘라내어 실제 항공기에 적절히 배치하면 대한항공기를 예쁘게 수 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3등은 바람에 날리는 머리카락을 인상적으로 담아낸 ‘구름과 달음박질’(박서영∙ 수원 신곡 초등학교 5학년) 등 6개 작품이 각각 차지했다. 2등을 차지한 어린이들은 제주도 정석비행장 견학 기회를, 3등은 국내선 항공권 2매씩을 받게 된다.
심사를 진행한 김진두 한국미술협회 이사는 “전국에서 4.2대 1의 예심을 거친 꿈나무들이 정성을 다해 그린 그림들이 모두 수준이 매우 높았다”면서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행사로 어린이들에게 아름다운 꿈을 심어준 대한항공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사행대회는 모두 194개 팀(236명)이 참가해 입상작 10점과 입선작 30점 등 40점을 이날 홈페이지(kr.koreanair.com)를 통해 공개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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