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서 모이자"…여야, 친목모임 설립

2009-04-19 18:45

국회에서 목욕을 즐기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여야 의원들이 19일 친목도모 차원에서 '목욕당(沐浴黨)'을 설립했다.

당 공동대표는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과 민주당 최인기 의원이 맡기로 했다.

앞서 안 의원이 지난달 "국회 목욕탕에서 자주 만나는 여야 의원들이 물밑대화의 창구 역할을 맡으면서 정치를 부드럽게 해보자는 취지로 창당하겠다"고 했던 게 현실화된 것.

이들은 당 공동대표 외에 '수압조절 위원장'과 '적정온도 유지 위원장', '냉온탕 수위조절 위원장', '냉온탕 교류위원장', '대량살상무기 탕내 반입 저지위원장', '수면실장', '여탕친선 교류협의회장' 등까지 여야를 아우르는 47명으로 구성된 '당직 인선'까지 발표했다.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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