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업체수, 세달째 감소
2009-04-19 13:31
부도업체수가 올해 들어 세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부도업체수는 223개로 전달에 비해 7개 줄어들었다.
부도업체 수는 지난해 9월 203개에서 금융위기가 가속화한 10월 321개로 급증한 뒤 11월 297개, 12월 345개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1월 262개, 2월 230개로 감소하는 추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9개로 전달(96개)에 비해 17개 줄었다. 전달 부도업체수가 급감했던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2개, 10개 증가했다.
신설법인 수는 4564개로 전달 4227개 대비 337개 증가했다. 신설법인 수를 부도법인 수로 나눈 배율은 30.8배로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신설법인이 증가한 것은 계절적 요인과 구조조정된 인력들이 창업에 나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후)은 0.05%로 전달에 비해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범호 한은 금융시장국 과장은 "지난달 서울을 비롯한 주요 도시의 어음부도율이 하락했지만 삼릉, 신창 등 지방 주요 건설사들이 퇴출되며 경기, 경북,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어음부도율이 오르며 전국평균도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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