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보합…1332원 마감
2009-04-17 16:19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 수준인 1,332.00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이 보합 마감한 것은 2008년 1월 11일 이후 1년3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7.00원 내린 1,32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323.00원으로 밀린 뒤 1,320원대에서 횡보했다.
환율은 오후 들어 주가 약세 여파로 낙폭을 줄이면서 1,333.40원까지 상승한 뒤 공방을 벌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수급 균형으로 보합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장 초반 주가 강세로 달러화 매도세가 우위를 보였지만 주가가 장중 반락하면서 매도세가 약화됐다.
외국인이 4천800억 원가량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외환시장에 공급되는 매물은 미미했다.
달러화가 혼조세를 보인 점도 원.달러 환율의 방향 설정을 어렵게 만들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뉴욕 주가 급등에도 국내 주가가 하락하면서 원화 강세 분위기가 희석됐다"고 말했다.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전날보다 100엔당 7.39원 떨어진 1,338.42원을 기록중이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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