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회의 하루 앞당겨 오늘 개최
2009-04-11 14:04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3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오후(현지시간)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와 3국 정상회담을 갖고 동아시아 협력 증진 방안 둥을 논의한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당초 오는 12일 오전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태국 파타야 현지에서 반정부시위가 계속됨에 따라 하루 앞당겨 개최키로 한 것이다.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태국 반정부 시위로 `아세안+3 정상회의' 일정에 차질이 빚어짐에 따라 당초 내일로 예정됐던 3국 정상회담을 오늘 오후로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중.일 3국 외교장관들은 이날 오전 각각 양자 접촉을 통해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대변인은 아울러 "3국 정상회담을 전후로 한.일 정 상회담과 한.중 정상회담도 각각 개최키로 했다"면서 "3국 정상회의와 양자 정상회담 장소는 모두 이 대통령의 숙소인 파타야 두싯타니 호텔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3국 정상회의 등에서는 기존에 예정됐던 회담 의제가 논의될 예정"이라며 "이밖에 아세안+3 정상회의 관련 일정에 대한 3국 정상간 대응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조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당초 이날 오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반정부 시위로 일정이 사실상 무산됐으며, 아세안+3 정상회의를 비롯해 현지에서 예정된 다자회의와 양자회담 등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연합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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