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9일 최근 국내 경기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일부 지표를 중심으로 그간의 가파른 하강세는 둔화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이날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서 수출은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소비재판매 감소세는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또 설비투자의 감소세는 확대되는 반면 건설기성액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생산활동도 완만하나마 개선되는 조짐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경기 판단지표들도 경기 하락세가 감속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기동행지수의 낙폭이 축소되고, 선행지수도 작년 동월 대비 증감률이 2007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로 전환했으며 출하 대비 재고 비율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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