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정치재개’ 본격행보 나서
2009-04-07 14:28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는 7일 여의도에 사무실을 열고 정치재개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의사당 근처 한 빌딩에 사무실을 내고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성조, 나경원, 권영세, 이명규, 송광호, 주호영 의원 등 44명이 참석했다. 앞서 강 전 대표는 지난 2월 연구재단 ‘동행’을 발족, 여의도 정가를 떠난 지 9개월 만에 정치활동 재개를 예고했다.
강 전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현재 경제위기와 함께 남북관계도 경색되고 있어 동행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같이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위기 때 한 방향으로 정권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달에 2번꼴로 동행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정치 뿐 아니라 외교·안보, 경제, 사회 분야 등의 주제를 놓고 조찬 정책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강 전 대표는 남북긴장 관계가 한창 고조되던 지난달 26일 이숭희 국방대학원교수로부터 강연을 들었다.
또 지난 3일에는 4·29 재보선에서 경주 후보로 출마한 정종복 전 의원의 선거캠프를 찾기도 했다.
강 전 대표 측은 “정 후보는 같은 시기에 당직을 했었고, 한나라당 후보로 이미 확정됐기 때문에 격려차 방문했던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당에서 지원유세 요청이 있다면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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