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초강기업으로) 롯데, “금융·IT·신유통 품에 안고 질주할 것”
롯데그룹이 신 성장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에 강세였던 식품 유통 석유화학 사업 등을 발판으로 금융 IT 신업태의 유통을 품에 안는다. 이는 롯데의 힘찬 날개 짓에 커다란 원동력이 돼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꾸준한 관심을 보였던 금융 사업은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이미 롯데 캐피털과 롯데카드 등 보험과 자산 운영업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롯데손해보험을 출범 시킨 후 같은 해 12월에는 코스모투자자문의 지분 21%를 인수했다.
롯데그룹이 보유한 부동산과 여유자금,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금융업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IT부문은 롯데의 성장에 거름역할을 할 만큼 중요한 사안이다.
오경수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유통 레저 등에 IT 융화 서비스 기술을 접목하면 롯데그룹 전체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룹 외 매출을 30%까지 끌어올려 다양한 신규 사업 발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롯데는 단순한 IT 기술 접목보다는 △ u캠퍼스 솔루션 서비스 론칭 △ 생활 IT분야 △ LED 사업 등 3가지로 나눠 효율성을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이 2~3년 내 포화상태에 대비해 롯데는 신업태 유통부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이 제2롯데월드다. 신격호 회장이 15년 동안 꿈꿔온 사업이 이제 눈앞에 펼쳐질 일만 남았다.
롯데는 2조원 이상 투자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자원으로 만들 방침이다. 프랑스 에펠탑이나 영국 런던아이가 모델이다.
지하 4층 지상 112층에는 쇼핑몰, 리빙관, 백화점, 호텔, 공연장, 영화관 등이 들어선다. 제2롯데월드로 인한 경제적 효과로 연 250만명의 고용, 2만3000여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다.
국내 시장 돌파구 마련을 위해 프리미엄 아울렛, 복합 쇼핑몰을 속속 선보인다.
프리이엄아울렛은 지난해 10월, 12월 광주월드컵점과 김해점을 각각 오픈해 순항을 하고 있다. 2011년에는 복합쇼핑몰 형태인 김포 스카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곳은 백화점, 할인점, 테마파크, 극장, 전시관 등이 들어선다.
오프라인 매장 중심이었던 롯데마트는 인터넷 쇼핑몰과 전국 배송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또 라이센스 계약을 맺은 세계 최대 완구점 토이저러스 점포를 2012년까지 20여개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성장을 위해 인력배치를 ‘안정적’으로 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 등 오너 경영진들의 자리 변동이 없다. 이철우 롯데쇼핑 대표와 장경작 롯데호텔 대표,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대표 등 핵심 계열사 대표들도 유임됐다.
윤종민 롯데 정책본부 인사팀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고용규모와 투자 등을 계속 늘려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오픈할 백화점 등을 통해서는 더 많은 인력이 고용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