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 코리아… 코스피 1270선 돌파
2009-04-02 16:53
외국인이 '바이 코리아' 행진을 이어가며 코스피를 연중 최고인 1270선 위로 올려놨다. 원ㆍ달러 환율도 증시 강세로 직전 저점 수준인 1330원대로 떨어졌다.
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3.61포인트(3.54%) 급등한 1276.97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로 뛰어올랐다. 이는 작년 10월15일 1340.28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03억원과 4744억원 동반 순매수한 반면 개인만 8250억원 순매도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3월에만 1조원 넘게 순매수한 외국인이 수급 중심으로 떠올라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ㆍ달러 환율도 연사흘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5.00원 급락한 1334.50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3거래일만에 57원 폭락하면서 전저점인 2월26일 1330.50원에 다가섰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주가가 연중 최고로 뛴 데다 전달 외환보유액도 2년 반만에 최대로 늘어나면서 환율이 급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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