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농어촌公, 공기업 고객만족도 1위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수출보험공사 등 2년 연속 '미흡'
100개 공공기관의 고객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한국가스공사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31일 국민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100개 공공기관의 2007년도 고객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지수 평균은 공기업 89.3점, 준정부기관 84.1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0.1점, 1.9점 상승했다고 밝혔다.
기관별로는 공기업의 경우 한국가스공사 고객의 소리를 통합관리 체제로 전환하고 도시가스업체 요금분납제 등을 실시해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한국석유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한국토지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방송광고공사, 한국조폐공사 등도 만족도에서 '우수'를 차지했다. 한국도로공사, 한국마사회, 한국감정원 등 10개사는 '양호'를 기록했고 대한주택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4개사는 '보통'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개선도 최우수기관은 '브라보 CS' 활동 및 '터놓고 토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보통에서 우수를 기록한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차지했다.
준정부기관의 경우 한국농어촌공사가 '찾아가는 고객센터' 운영으로 부서장이 직접 1701개 마을을 찾아가서 불편사항을 해결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1위를 기록했다. 그외 도로교통공단, 농수산물유통공단 등 8개사도 '우수'를 차지했다.
반면 '보통'이하 기관은 44개로 전체의 57.9%를 차지해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개선도 최우수기관은 '먼저 웃고, 사랑하고, 감사하자'라는 CS활동을 전개하고 중환자 간병을 병원 자체인력으로 수행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게 돌아갔다.
재정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오는 6월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실적평가에 반영하고 2년 연속 고객만족도 수준 미흡을 기록한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한국수출보험공사 등 17개 사에 대해서는 주간사업자와 연계해 고객경영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