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서울-춘천' 40분대로 연결

2009-03-31 08:36
2011년말까지 경춘선 고속화

   
 
경춘선에 투입할 고속형(좌석) 전동차, 모델명 EMU-180.
철도 고속화로 서울과 춘천이 40분대로 연결된다.

국토해양부는 현재 1시간50분대로 운행 중인 경춘선을 고속화해 2011년말 서울-춘천간을 40분대로 운행하는 고속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경춘선 복선전철 사업은 수송능력을 확대하고 지역주민의 교통편의 제고를 위해 낙후된 단선철도를 복선전철(81.4㎞, 18개역)로 개량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계획대로 개통하더라도 최고속도 시속 110㎞, 평균속도 시속 56㎞인 일반형 전동차의 경우 1시간 30분이나 걸린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우선 내년 말에는 현재의 수도권 전동차와 같은 일반전동차를 운행(15편성 120량)하고, 2011년말에는 당초 계획됐던 좌석형 열차(최고속도 150㎞, 7편성 56량)를 시속 180㎞급의 고속형(좌석) 전동차로 대체 투입해 수요가 많은 거점역을 중심으로 운행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철도시설공단, 철도공사 및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고속화에 필요한 시설 개선 및 세부설계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춘선 복선화사업과 더불어 고속형 전동차가 투입되면 서울-춘천축의 교통체계 개선과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녹색 교통순단인 철도가 경쟁력 있고 매력적인 교통수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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