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사 인수전, 현대중공업 등 3파전으로 압축
2009-03-31 01:01
현대종합상사 인수전에 현대중공업, 비앤지스틸, 큐캐피탈 등 3개사가 뛰어들었다.
채권단은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일인 30일, 현대종합상사 예비 입찰에 현대중공업과 BNG스틸, 큐캐피탈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조선·기계·플랜트 등 대부분 제품을 현대종합상사를 통해 처리하고 있어 업무 연관성이 높다. 또 청도현대조선을 통한 중국 진출도 모색할 수 있다는 측면도 있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혀 왔다.
비앤지스틸 역시 현대제철이 최대 지분을 갖고 있는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로 업무 연관성이 높은 편이다.
한편 큐캐피탈은 1982년 설립된 벤처 캐피탈 전문업체로, 2004년부터 기업구조조정 및 인수합병(M&A)을 사업목적으로 추가시킨 바 있다.
현대종합상사 채권단은 오는 4월 6일부터 24일까지 예비실사를 한 뒤 5월 6일 본입찰을 통해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이르면 7월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상사의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22.53%)을 비롯해 우리은행(22.48%), 외환은행(14.14%), 신용보증기금(10.38%), 농협(10.02%) 등 채권단이 87.4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50% 이상을 매각할 예정이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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