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10월 국제선 취항···2010년 1600억 매출 목표
2009-03-30 14:08
김재건 진에어 대표 | ||
대한항공이 100% 출자한 저가항공사 진에어가 첫 국제선 취항지를 태국과 중국으로 정했다.
김재건 진에어 대표는 30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10월부터 국제선에 진출해 태국과 중국지역을 운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에어는 기존 항공사 대비 80% 정도의 저렴한 요금을 책정해 실용적인 여행을 추구하는 고객을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국제선 최항과 관련해 김 대표는 “오는 10월 취항하는 것을 목표로 제반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국제선 시장환경과 항공자유화 지역을 우선으로 현재 내부 검토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의 경우 산둥반도 지역이 시장성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고, 일본의 경우는 오사카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진에어는 국제선 운항을 시작으로 올해를 본격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는 한해로 삼고 고객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설립 첫 해인 지난해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진에어는 국제선을 취항하는 올해에는 900억원으로 매출액을 높일 예정이다.
진에어는 사업 개시 3년째가 되는 오는 2010년 1600억원 매출에 영업흑자 및 손익분기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탑승률도 지난해 50% 수준에서 올해 70% 수준으로 향상됐다고 진에어는 분석했다.
아울러 진에어는 기업 임직원과 직계 가족에게 최대 20%까지 할인율이 적용되는 ‘기업 우대 할인 제도’와 직계가족 3인 이상 동반 예매시 10% 할인을 해주는 ‘가족운임제도’ 등이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재건 대표는 모기업인 대한항공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운항이나 정비 등에 대해서는 대한항공에 100% 의존하겠지만 판매나 영업에서는 독자생존의 길을 걷겠다”며 “안심하고 부담없이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는 국제적인 실용항공사로 자리잡는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