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신용위험 평가 결과 5개 업체가 D등급 판정을 받아 퇴출이 결정됐고 15개 업체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게 됐다.

채권단은 시공능력 101~300위권의 70개 건설사와 4개 조선사 등 총 74개 업체에 대한 신용위험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강정원 국민은행장 등 시중은행장들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신용위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퇴출 대상은 도원건설과 새롬성원건설, 동산건설, 기산종합건설, YS중공업 등 5곳이다.

주채권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3곳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 1곳, 기타 1곳이다.

또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을 받은 업체는 15개 업체로 확정됐다.

워크아웃 대상 업체는 송촌종합건설, 대원건설산업, 대아건설, 신도종합건설, 태왕, SC한보건설, 한국건설, 화성개발, 영동건설, 늘푸른오스카빌, 르메이에르건설, 중도건설, 새한종합 건설 등 건설사 13곳과 세코중공업, TKS 등 조선사 2곳이다.

국민은행이 6곳으로 가장 많았고 농협 3곳, 신한은행 2곳, 광주은행 2곳, 하나은행 1곳이었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15개 워크아웃 업체에 대해서는 자구 계획 이행을 전제로 자금지원과 경영관리를 통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기업의 조기 회생을 위해 신속하게 경영 정상화 계획 약정(MOU)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C등급 업체 가운데 일부는 대주단 협약을 적용해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1차 신용위험 평가에서 A~B등급을 받은 업체의 경우 일괄 재평가를 하지 않고 채권은행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업체에 대해서만 4월부터 실시되는 정기 기업신용위험 평가 때 심사하기로 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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