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병원 한센인 의료·주거시설 확 바뀐다

2009-03-27 10:16

한센인들이 생활하고 있는 국립소록도병원의 의료시설과 주거시설이 대폭 개선된다.

27일 보건복지가족는 일제시대에 건축되어 매우 낡은 국립소록도병원 병사(한센인 주거시설)와 병원을 리모델링하거나 신축하는 등 의료시설과 복지시설을 현대화하여 한센인에 대한 진료서비스를 확충하고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복지부는 올해 40억원을 투입해 건축된 지 70여년이 지난 병사 4개동(33㎡형 53세대)과 노인전문병동(38병상), 치료본관(110병상)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2010년부터는 3년간 추가 예산을 확보해 한센인의 생활시설 및 각종 편의시설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장관은 27일 소록도병원을 방문, 소록행복 프로젝트 선포식 행사에 참석해 입원중인 한센인들과 병원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전 장관은 이와관련 “올해부터 소록도병원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한센인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 장관은 이날 민간기업의 사회 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주)대우조선해양건설이 건축해 기증하는 ‘대우조선해양 희망마을‘(사업비 6.6억원, 50㎡형 8세대) 준공식에 참석, 남상태 사장 등에게 장관표창을 수여하는 등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대우조선해양 희망마을’은 (주)대우조선해양건설의 ‘러브하우스봉사단(단장 이창하)’이 사회공헌할동의 일환으로 소록도 한센인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한 생활시설이다.

(주)대우조선해양건설은 이와 함께 추가로 7세대를 신축할 계획이며, 기존의 한센인 생활시설 3개동(24세대)를 리모델링하는 등 부대시설도 정비할 계획이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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