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3월 무역흑자 45억 달러 가능”

2009-03-24 15:14

“환율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등 호재에만 안주해선 안 돼”

정부는 24일 이달 무역흑자가 지난달 29억 달러흑자를 넘어 최대 45억 달러흑자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충무로 포스트타워에서 정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4단체, 업종별 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민관합동 수출입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민관이 합심해 노력하면 3월에는 사상 최대 폭인 45억 달러의 흑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13.4%하락한 181억5600만달러, 수입은 40.3%나 급감한 155억5500만달러로, 26억1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따라서 수출이 월말에 몰리는 특성을 감안할 때 최대 45억 달러 무역흑자 달성도 가능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이는 지난 2월 무역흑자 29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환율급등 효과 등이 수출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업종별 단체들은 △무역금융 애로 해소를 위한 수출보험, 보증의 대폭 확대 △수출용 원자재의 수입관세 완화 △선박 제작금융 증액 및 추가승인 △섬유제품의 원산지 위조단속 강화 △중소기업 신제품 개발자금 지원확대 등을 이 장관에게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수출업계의 요청사항 해소를 약속한 뒤 “수출기업들도 원자재 수입부담 감소와 환율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등 호재에만 안주하지 말고 성장잠재력 확충을 통해 경제 회복기에 적극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