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정선 그림대로 압구정 복원한다
겸재(謙齋) 정선의 경교명승첩(京郊名勝帖)에 담긴 압구정. |
조선 세조때 권신인 한명회(1415~1487)가 세운 정자 '압구정(狎鷗亭)'이 원형 그대로 복원된다.
서울 강남구는 조선시대 최고 진경화가로 꼽히는 겸재 정선의 화첩 '경교명승첩'에 나타난 압구정 그림등 2점을 근거로 압구정 정자를 복원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위해 압구정지구 재건축사업에 압구정 정자 복원 프로젝트를 포함시키는 한편, 전문가의 자문을 받기로 했다. 자문위원회는 최완수 간송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을 고문으로, 한옥전문가인 신영훈 현 한옥문화원장을 포함한 전문가 5인으로 구성했다.
압구정 정자는 현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72동과 74동 사이에 지석만 남아 있다.
압구정아파트지구는 24단지 1만300여 가구로 조성됐으며 지어진 지 30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정부의 강남 규제정책으로 인해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강남구는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경기 부양정책에 부응해 개포동 저층 지구와 은마·청실, 청담·도곡지구, 압구정지구 등의 재건축을 위한 주민의견을 수렴하면서 키로 했다.
강남구는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경기 부양정책에 부응해 개포동 저층지구, 은마·청실, 청담·도곡지구, 압구정지구 등의 재건축을 위한 주민의견을 수렴하면서 이들 지역을 독특한 주거명소로 만들기로 했다. 전통 한국식 정원복원을 하는 내용으로 하는 압구정 정자 복원 프로젝트도 이 일환이다.
강남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통적인 압구정 복원계획을 마련, 서울시의 한강 공공성 재편용역에 포함해줄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