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PC시장이 4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지난해 출하대수 기준 국내 PC 시장 규모가 전년 451만5946대에 보다 2.5% 줄어든 440만 1805대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PC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2004년은 전년 시장이 교체 수요 등으로 급팽창한 데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이 줄어든 것이지만, 이번 경우는 실질적인 시장 위축에 의한것으로 심각성이 크다고 업계는 우려했다.

지난해 4분기 시장 규모는 100만3117대로, 전년 같은 기간의 108만2667대 보다 무려 7.3%나 감소했다.

4분기 기준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전분기 대비 0.61%포인트 감소한 33.9% 점유율을 기록, 1위를 차지했고 LG전자(15.41%),삼보컴퓨터(12.51%), HP(10.27%)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IDC는 국내 PC 시장이 올해 429만대 규모에 그치는 등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2010년부터는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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