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자투리공간 소규모 공원으로 조성

2009-03-22 15:43

   
 
서울시의 '열린학교조성사업'이 실시되는 강서구 등명초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모습(조감도).

서울시내 각급 학교의 자투리 공간이 소규모 공원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서울시내 50개 초‧중‧고교의 자투리 공간을 소규모 공원으로 조성하는 '열린학교조성사업'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열린학교 조성사업에는 총 135억원이 들어가며 6월 완료 예정이다.

시는 학교별 특성에 따라 담장을 허물거나 운동장 주변 공터에 다양한 종류의 나무 등을 심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사근·덕의·개포초등학교에선 담이나 울타리를 철거하고 산수유, 산딸나무, 철쭉 등이 심어진다. 또 정릉초등, 인수·난우중학교에는 생태연못을 조성하고 창포, 부들, 수련 같은 수생식물을 심을 계획이다.

중랑중, 숭실·잠실고등학교는 운동장 외곽에 녹지대와 산책로가 설치되고, 등명·장충·월계초등학교에는 인근 공원과 연계된 녹화사업이 추진된다.

이용태 조경과장은 "부지 확보가 곤란하고 매입비가 높은 도심 공간에 토지보상 없이 주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역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 2001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지난해까지 총 1225억원을 들여 705개 학교에 소공원을 조성한 바 있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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