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직원 임금 반납' 5억 기부

2009-03-20 14:06

행정안전부의 5급 이상 공무원 보수의 일부를 뗀 5억 원이 소외계층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행안부는 20일 5급 이상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연말까지 보수의 1~5%를 반납해 마련되는 5억 원을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하기 위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하기로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수 반납에 참여한 행안부 직원은 5급 이상 1142명 가운데 97.5%인 1114명이며, 직급별로는 실장급 11명과 국장급 71명, 과장급 236명, 계장급 796명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보수 반납에 동참하지 못한 직원들은 육아휴직 등으로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기부금 사용의 적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부금 운영내역을 인터넷에 공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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