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주총, 경영진에 대한 격려 봇물
2009-03-20 14:38
한진중공업은 20일 서울 동서울터미널 강당에서 제2회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총에선 건설경기 침체와 수주 악화에도 매출액 3조8480억원, 영업이익 5104억원, 당기순이익 630억원을 달성해 경영진에게 주주들의 격려가 이어졌다.
한 주주는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비록 배당금액이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어려운 여건에서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한 경영진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도 힘들겠지만 더 많은 노력과 열정을 (경영진에게)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 의결한 안건으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있다.
출석주주는 전체 의결권이 있는 주식의 66.1%로 총 301명이 참가했고,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원안대로 안건들을 통과시켰다.
한진중공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8480억원이며 영업이익 5104억원, 당기순이익 63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금배당액은 보통주가 100원으로 지난해 450원 비교해 큰 폭으로 줄었으며 한 달 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조선부문 대표이사에 이재용씨를 새롭게 선임했으며 정관일부 변경 안건도 통과됐다.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역시 지난해와 같은 20억원으로 의결됐으며 시작한지 30여분만에 주총은 종료됐다.
한편 송화영 한진중공업 대표이사는 주총서 “올해는 원가 및 수주경쟁력 확보를 통한 생존차원에서 전체적인 기업체질 개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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