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럽기업 중 한국이 생산성 최고"

2009-03-20 08:57

 
역외에 진출한 유럽연합(EU)계 기업 가운데 한국에서 사업하는 기업의 생산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지난 2005년 기준으로 한국에 진출한 EU계 기업의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67만유로(약 12억원)에 달했다.

한국에서 사업하는 EU계 기업의 종업원은 약 3만3천명이었으며 2005년 연간 매출액은 221억2천200만유로였다.

특히 한국에 진출한 EU계 기업이 올린 매출액 가운데 서비스 업종의 비중은 20%에 불과했는데 부가가치가 높은 금융 등 서비스 업종의 비중이 작음에도 불구하고 생산성은 최고였다는 점이 주목된다.

한국 다음으로 1인당 매출액이 높은 곳은 59만2천유로인 홍콩이었으며 싱가포르도 56만9천유로로 조사돼 옛 '아시아의 4마리 용' 가운데 대만을 제외한 나머지 3개국의 생산성이 최상위권을 구성했다.

홍콩의 경우 EU계 기업 매출액 가운데 90%가 금융 등 서비스 업종에서 나온 것이다.

EU계 기업의 총 매출액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4천541억9천300만유로의 미국이었지만 미국 진출 EU계 기업의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39만1천유로에 불과했고 일본은 51만5천유로였으며 중국은 12만2천유로에 불과했다.

또 인도네시아(6만1천유로)와 인도(7만6천유로)에 진출한 EU계 기업의 생산성은 최하위권이었다고 유로스타트는 설명했다.

한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역외에 진출한 EU계 기업을 출신국별로 분류했을 때 2005년 기준으로 독일계 기업만 역외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절반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