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건설사 “인도시장이 ‘블루오션’”

2009-03-19 11:47

인도정부, 총 9112억 달러 규모 경제개발계획 추진

국내건설사들의 인도시장진출 필요성이 정부에 의해 19일 제기됐다.

인도정부가 최근 총 9112억 달러가 투입되는 경제개발계획을 적극 추진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지식경제부 해외진출기업지원단(이하 지원단)이 이날 발표한 ‘인도건설시장동향 및 진출확대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정부는 역대 최고의 인프라투자 및 구축방안을 담은 ‘제11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을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인도정부는 해당계획(2007년~2012년)에 총 9112억 달러를 투자, 이중 5140억 달러는 전력·도로 등 인프라 구축에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특별경제구역(SEZ)을 통한 투자유치, 수출증진, 고용창출, 고속도로 및 교량건설에 외국인 투자지분 100% 허용 등도 인도정부는 중점 추진키로 했다.  

이는 향후 20년간 매년 8%이상의 고도성장기반을 마련키 위함으로, 이에 따라 인도 건설시장규모도 연간 1000억달러 이상으로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지원단은 분석했다.

지원단은 향후 인도건설시장의 진출을 확대하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주정부의 역할관계, 복잡한 조세제도, 엔지니어 임금체계와 같은 사항에 대한 이해 및 치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공실적이 부족하거나 원천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국내건설사들의 경우 한국전력공사 등 공기업이나 선진기업과 협력해 수주를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지원단은 인도정부가 열악한 전력사정을 단기간에 해소하기 위해 대규모 원자력발전소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한국형 원자력발전소’ 수출 및 우리기업들의 진출확대를 위해 정부의 전략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원단 관계자는 “인도정부의 중점추진 프로젝트 참여를 통한 인센티브 확보를 비롯 대규모 국책 프로젝트 등에도 참여확대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정부와 국내 건설사들에 당부했다.

한편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2006년 9.4%, 2007년 9.6%, 지난해의 경우 9.0%(각 년도 3월 기준)로 점진적 상승추세에 있다. 외국인직접투자(FDI)는 같은 기간 각각 55억5000만달러, 157억2000만달러, 245억7000만 달러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