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봄, 먹고 마시고 바르는 ‘미네랄’이 뜬다

2009-03-19 18:24
미네랄 소금, 워터, 화장품 등 제품 러시

   
 
 
나른한 봄철을 맞아 지친 심신을 회복하는 ‘미네랄’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과거 춘곤증 극복을 위해 종합비타민제 등 약물을 통한 비타민, 미네랄 섭취가 일반적이었다면 최근 천연식품을 활용해 먹고 마시고 바르는 미네랄이 대세다.

♦ 봄나물이 천일염을 만나면 보약

비타민이 듬뿍 들어간 봄나물에 간으로 천일염을 살짝 넣으면 보약이 따로 없다. 최근 국산 천일염이 새롭게 각광받으면서 식품 업계들이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일반 천일염으로는 청정원 바다소금 요리염, 샘표 신안바다 천일염, 소금요정 천일염 등이 나와 있다. 조미 천일염으로는 해표 함초로 만든 자연소금, 섬들채 해조 소금, 함초 소금 등이 시판된다.

레퓨레는 5년 숙성인 김대감집 맛의 비밀을, 신안메이드는 3년 숙성 천일염을 내놓으며 숙성 천일염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혈압강하 기능성 소금 리염을 내놓은 레퓨레가 소금 섭취에 민감한 유아, 어린이 전용 제품인 우리아이 첫소금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포대자루 소금으로 천대받던 천일염이 미네랄 보충의 보고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국산 천일염만 나른한 춘곤증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음료도 건강에 좋은 미네랄워터

등산 등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음료업계도 미네랄워터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기존 해양심층수 전문기업의 약진속에 대기업까지 가세해 시장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해 워터비스의 몸애 좋은물을 시작으로 CJ제일제당의 울릉 미네워터 등이 출시됐다. 최근에는 풀무원이 풀무원샘물 1.0리터, 석수&퓨리스 아쿠아 블루 등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업계에서는 미네랄 워터 시장이 2010년까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날이 풀리기 시작하면 성장 속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미네랄이 화장대도 점령

화장품도 예외는 아니다. 건조해지기 쉬운 봄, 미네랄 성분은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 줘 봄철에 특히 각광 받는다.

최근에는 미네랄 화장품이 스킨케어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기능성 제품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미샤는 미네랄 성분이 함유 된 M 시그너처 래디언스 메이크업 라인을, 클리오는 마일드 미네랄 UV 베이스를 선보였다. 더 나드리는 미네랄 결정체를 함유한 상황수를 선보이며 미네랄 화장품의 인기에 발을 맞추고 있다.

화장품 업계는 미네랄 마케팅 전쟁이 한창이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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