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의 인터넷 사용에 대한 의식 수준과 이용 실태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정보문화지수는 61.6점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18일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간 국내 인터넷 이용자 20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보문화지수는 정보의 문화적 향유 수준을 진단하기 위해 행안부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을 통해 개발한 지표로 측정 방법은 인터넷 이용 시 의사소통 및 절제 능력, 인터넷 예절 등 정보규범에 대한 태도, 정보 활용 취향, 사회적 기여 정도 등에 대한 73개 문항을 설문조사해 산출한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81.1%는 다른 이용자들에게 예의를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고 83.8%는 인터넷에서 법률이 엄격히 지켜져야 한다고 답했다.

또 인터넷상에서의 욕설 사용을 95.2%가 반대해 인터넷 예절과 법률 준수 등에 인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조사 대상자들의 32.0%가 최근 1년간 불법 내려받기를 했고 25.6%가 인터넷 자료 이용 시 출처를 미기재했으며 15.0%가 인신공격적인 언어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대상자들은 뉴스(71.8%)와 영화·음악 감상(66.0%), 물품 구매(57.3%) 등을 위해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고 38.9%가 인터넷에 자신의 의견을 자주 표현하는 반면 46.7%가 자신과 반대되는 의견의 글은 잘 읽지 않는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인터넷 이용자들의 정부문화수준이 65.1점으로 가장 높았으나 60대 이상이 56.4점으로 가장 낮았다.

행안부는 앞으로 매년 정보문화지수를 조사해 인터넷 이용자의 정보문화 실태 및 변화상을 진단하고 정보문화지수가 국제적인 정보화 지표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외에 적극적으로 소개할 방침이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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