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으로 만든 관절염치료제 개발

2009-03-16 13:06

한의약 처방을 근거로 탁월한 연골보호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새로운 천연물 골관절염 치료제가 개발됐다.

이 치료제가 2011년부터 국내시장에 출시되면 현재 대부분 외국계 제약사가 차지하고 있는 관절염 치료제 시장을 순수 국내 기술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보건복지가족부는 정부의 한의약 R&D지원에 의해 최초로 개발된 골관절염 치료제 ‘PG201’에 대한 기술을 한국피엠지약품에 이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치료제는 아직 임상 3상시험 등 인허가 과정을 남겨놓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11년부터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PG201 개발은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가 주관 연구기관으로 참여한 가운데 ㈜헬렉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진행했다. 주요 원천성분은 당귀,모과열매 등 12가지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헬렉스는 최근 정액기술료 8억원과, 경상기술료로 매출의 5%를 받는 조건으로 한국피엠지약품과 이 품목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으로 한국피엠지약품과 헬렉스는 올 하반기에 국내에서 골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3상시험을 공동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피엠지약품은 PG201을 우선 차세대 골관절염 치료제로 개발하고, 이어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도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국내 관절염 환자수는 총 600여만명에 달하며, 관련 치료제 시장규모만 약 400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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