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프로젝트', 미래 항공·우주 인력 1200명 양성한다
미래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 계획이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향후 5년간 1200명의 항공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하늘 프로젝트’가 올 하반기부터 시행된다고 10일 밝혔다.
하늘 프로젝트는 정부의 ‘미래산업 청년리더 10만명 양성계획’의 일환이다. 실무능력을 겸비한 석사급 항공우주기술인력 600명과 국제항공전문가 300명 양성을 목표로 한다.
현재 우리나라 항공산업은 연간 41억 달러 규모로 세계 10위 수준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에 부응하는 기술인력과 국제인력은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우리나라 항공우주기술분야 종사자수는 지난 1997년 1만 수준에서 2008년 8000명으로 하락했다. 2008년 미국의 항공분양 종사자수는 40만명 이며 영국과 일본도 각각 10만명, 3만명의 기술인력을 가지고 있다.
국토부는 현재 △선진국과의 항공안전협정(BASA) △인증용 항공기개발 △항공사고예방기술 △항공안전기술 등의 많은 항공관련 R&D 사업이 계획 중이라며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우수한 기술인력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이 계획을 위해 오는 4월까지 국내의 7개 항공특성화 대학을 선정하고 7월부터 교육에 착수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대학은 향후 5년간 약 120억 원을 지원받는다.
항공특성화 대학은 관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에서 각 대학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서(제안서)를 평가해 선정한다.
또한 국토부는 2010년부터 국내외의 항공사, 공항, 국제기구 등을 대상으로 항공인턴쉽 프로그램을 운영(연간 50~100명)하여 유능한 청년 인재들이 실무경험을 쌓아 항공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한국항공진흥협회를 주관사업기관으로 지정해 인력양성 사업을 총괄하게 할 계획이다. 이 협회는 각 대학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항공기초 공통교육을 담당한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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